[ 나수지 기자 ]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외환시장이 취약한 5개 신흥국을 일컫는 ‘취약 5개국(fragile five)’에 포함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3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취약 5개국이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를 지목했다. 이제 여기에서 브라질과 인도가 빠지고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투자은행 JP모간이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남아공 인도네시아 터키와 함께 올해 2분기 기준 신흥국 중 외부위험도가 가장 높은 나라(4등급)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2013년 보고서에선 각각 3등급과 2등급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올해 2분기 기준 외부위험도가 낮은 국가를 뜻하는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3년 1분기에도 같은 평가를 받았다.
JP모간은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콜롬비아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저유가에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의 올해 경상수지 적자 예상치는 국내총생산(GDP)의 5.8%에 이른다. 지난해 3.5%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콜롬비아 페소화 가치는 지난 1년간 달러 대비 36% 급락했다.
멕시코 경제도 저유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멕시코는 외환보유액 상환계수 【?취약성이 드러났다. 외환보유액 상환계수란 외환보유액을 경상수지 적자와 단기차입금, 외국인 직접투자 회수분으로 나눈 것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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