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10대 천재 챔피언이 또 등장할까. 캐나다의 ‘샛별’ 브룩 헨더슨(17)이 미국 LPGA투어 첫 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헨더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헨더슨은 2위 모건 프레슬(미국)을 5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헨더슨은 3라운드까지 54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1개만 내주는 등 나이답지 않게 원숙한 경기를 선보여 ‘캐나다의 기대주’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위 프레슬 역시 과거 LPGA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재 골퍼 중 한 명이다. 프레슬은 19세이던 2007년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사상 최연소 LPGA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날렸다. 캐나다와 미국 신동 사이에 우승 경쟁이 불붙은 셈이다.
헨더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리디아 고(18)와 렉시 톰슨(20)에 이어 만 18세 이전에 L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된다. 2위 프레슬에 5타 앞선 만큼 가능성은 큰 편이다. 그는 만 18세가 되지 않은 데다 아직 우승 기록이 없어 LPGA투어 임시회원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리디아 고와 톰슨은 우승 기록 덕분에 만 17세에도 정식회원으로 경기를 뛰었다.
국내 투어인 KLPGA에서 ‘장타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장하나(23·비씨카드)도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에는 7타 뒤진 공동 5위지만 기복이 심한 헨더슨과 프레슬의 과거 이력을 감안하면 역전을 기대해볼 만한 성적이다.
반면 원조 골프 신동 리디아 고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53위(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최연소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를 놀라게 한 김효주(20·롯데) 역시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30위로 처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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