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 사망·실종 200명 넘어…독극물 유출 소개령에 한때 긴장 고조

입력 2015-08-16 19:01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폭발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맹독물질 시안화나트륨은 대부분 안전하게 보존돼 있다고 톈진시 정부는 주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텐진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희생자 중에는 최소 21명의 소방관도 포함됐다. 사고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중 실종자 수도 85명에 달해 전체 소방관의 사망·실종자 수는 100명을 웃돈다.

15일 낮에는 사고지역 일부에서 다시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들리면서 소방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텐진 공안은 전날 오전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 이내 지역의 모든 인력에게 긴급소개령을 내리기도 했다. 톈진시 환경보호국은 이날 폭발지역을 중심으로 한 격리구역 이외 지역에서 공기와 물의 오염은 없다고 발표했다. 시안화나트륨도 폭발 충격으로 대부분 안전하게 보존돼 있다고 톈진시는 주장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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