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당뇨 치료 물질 찾았다

입력 2015-08-16 19:11  

류성호 포스텍 교수
인슐린 대체 기대



[ 박근태 기자 ]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대사성 질환이다. 국내에만 환자가 350만명에 이르고, 혈관과 신경계를 망가뜨려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성인병이다. 보통 인슐린 주사가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세포 증식을 과도하게 촉진해 암을 유발하거나 동맥경화에 걸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류성호 포스텍 교수(사진)와 윤나오 포스텍 연구원, 퍼올로프 베르그렌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교수는 당뇨 치료제인 인슐린을 대체해 부작용을 없앤 새로운 대체 물질인 ‘IR-A48’을 찾아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 5일자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인슐린과 같은 혈당 조절 효능이 있지만, 부작용이 없는 물질을 찾아냈다. 생쥐 실험에서 유전물질인 DNA(디옥시리보핵산)나 RNA(리보핵산) 한 가닥으로 이뤄진 IR-A48이란 물질이 혈당은 낮추지만 세포 증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물질은 인슐린과는 달리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부분(수용체)과는 결합하지 않고 포도당의 흡수 기능을 하는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특성이 있다. 항체처럼 표적에 강력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몸 안에서 형성되는 항체와 달리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빠르게 합성할 수 있어 치료제로 만들기 쉽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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