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사업부 SK플라즈마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앞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우선주 1000억원가량을 발행한 바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최근 SK케미칼 측이 보유한 SK플라즈마 보통주 6%를 우선주로 전환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과 스틱은 이달 내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SK플라즈마 지분은 SK케미칼 60%,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 약 34%, 스틱인베스트먼트 약 6%로 나뉜다.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의 혈액제제 사업부로 올해 초 분사됐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수술에 사용되는 알부민이다. 관련 제품은 현재 녹십자가 국내에서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SK플라즈마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 상품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이를 위해 현재 경북 안동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한 우선주 발행도 이 같은 자금조달을 목표로 진행됐다.
SK플라즈마는 향후 혈액제제사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할 경우 더 큰 성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가로 20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SK플라즈마는 향후 실적이 뒷받침되면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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