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그룹 성적표 뽑아보니…CJ·롯데 '내수기업' 웃었다

입력 2015-08-16 19:28  

[ 김동욱 기자 ]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산업 비중이 높은 CJ와 SK, 롯데그룹 상장사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중후장대형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실적이 급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11개 주요 그룹 58개 계열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곳은 CJ그룹이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개 계열사 중 5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J CGV가 전년 동기 대비 167.36% 늘어난 86억1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CJ제일제당(55.41% 증가), CJ프레시웨이(37.23%) 등도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35.25% 줄었지만 롯데케미칼(658.50%)과 롯데제과(27.43%)가 선전했다. SK그룹도 실적 발표를 한 6개 계열사 중 네 군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졌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90% 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을 제외한 전 상장사 성적이 악화됐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1% 줄었고, 기아차는 15.46% 위축됐다. 현대로템이 적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등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5% 넘게 줄었다. 포스코그룹에서도 포스코 2분기 영업이 18.21% 줄어드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그룹도 실적을 발표한 14개 계열사 중 10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80.71%나 줄었고 삼성카드(-60.33%), 삼성물산(-47.94%), 제일모직(-36.35%) 등도 감소폭이 컸다.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같은 그룹 내에서도 대외변수에 민감한 수출주보다 기복이 작은 내수주의 성적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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