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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11개 주요 그룹 58개 계열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곳은 CJ그룹이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개 계열사 중 5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J CGV가 전년 동기 대비 167.36% 늘어난 86억1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CJ제일제당(55.41% 증가), CJ프레시웨이(37.23%) 등도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35.25% 줄었지만 롯데케미칼(658.50%)과 롯데제과(27.43%)가 선전했다. SK그룹도 실적 발표를 한 6개 계열사 중 네 군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졌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90% 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을 제외한 전 상장사 성적이 악화됐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1% 줄었고, 기아차는 15.46% 위축됐다. 현대로템이 적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등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5% 넘게 줄었다. 포스코그룹에서도 포스코 2분기 영업이 18.21% 줄어드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그룹도 실적을 발표한 14개 계열사 중 10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80.71%나 줄었고 삼성카드(-60.33%), 삼성물산(-47.94%), 제일모직(-36.35%) 등도 감소폭이 컸다.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같은 그룹 내에서도 대외변수에 민감한 수출주보다 기복이 작은 내수주의 성적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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