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10월31일까지 사상 최대 세일, 아시아나 '1+1'…제주항공 80%까지 할인…KTX 반값

입력 2015-08-17 07:01  

항공사·호텔·백화점·면세점…
250개업체 3만개 업소 참가



[ 최병일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지난 14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방문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31일까지 79일 동안 이어진다. 문체부와 방문위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항공사, 호텔,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쇼핑몰, 공연 기획사, 소상공인 업소 등 250여개 업체, 3만여개 업소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된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행사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제주항공은 전 노선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80%까지 깎아준다. 코레일은 일부 구간 KTX 자유석을 50% 깎아주고, SK텔레콤은 LTE 와이파이 모뎀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행사 기간 중 동대문 두타광장에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를 설치해 통역, 관광정보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서?마술상자(magic box) 이벤트 등 응모권 추첨을 통해 황금메달 10돈 등을 준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류스타와 ‘쇼핑관광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모션도 벌인다.

방문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리기 위해 시나닷컴, 씨트립 등을 통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하고, ‘한중 우호교류행사’ ‘한일 우호교류행사’ 등 교류 행사를 통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리기 위해 법무부 입국심사대 안내 모니터에 코리아그랜드세일 정보를 노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단체 비자 수수료를 10월까지 면제해준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시작일인 14일에는 인천, 김포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환영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국에서의 마법 같은 순간, 코리아그랜드세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최현우 등 전문 마술사가 인천공항에서 마술을 공연하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미소국가대표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외국인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혜택들을 골고루 누려 만족도 높은 한국관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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