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6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 이상 요인은 없었다"며 "이번 어닝 쇼크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와 같이 전적으로 운항단가(Yield)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과 항공화물의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6% 하락했다.
신 연구원은 "당초 운항단가는 국제여객과 화물부문이 각각 16%, 9%를 하락할 것으로 봤다"며 "운항단가가 예상보다 더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쇼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규모 외화환산손실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345억원, 2조9192억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는 수요 부진과 운항단가 약세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보다 17%, 4%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그는 "2분기 국제여객은 추정치 대비 하회폭이 크지 않았지만 고수익의 중국 일본 노선의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승객) 수요 공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운항단가 약세로 국내 양대항공사가 처한 경쟁여건에 대해 근본적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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