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낙폭 확대…삼성전자 2%대↓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70선에서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 규모를 확대하며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46%) 내린 1974.3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38% 오른 1991.05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내 1980선으로 내려왔다. 이후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가 낙폭을 확대, 1970선으로 밀려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증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다가 190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101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4억원, 비차익거래가 10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103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전기전자가 2% 넘게 빠지는 가운데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등도 1~2%대 약세다. 반대로 의료정밀은 2.29% 상승세다. 증권, 보험,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2.54%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 SK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기아차 네이버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상승 중이다.

롯데그룹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逞零騎?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동반 오름세다.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쇼핑이 1%대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도 1% 미만의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포인트(0.40%) 하락한 728.4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8억원, 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35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0.72%) 오른 11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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