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3~4년간 일부 승무원 학원들은 허위·과장 광고로 승무원 예비 지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항공사 출신 인사 담당자 혹은 면접관 출신 인사를 강사로 채용했다는 내용 등을 내세워 단기에 비싼 수강료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승무원 학원들은 짧으면 2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간의 교육에 최대 수백만원에 이르는 학원료를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일부 승무원 학원의 교육과정은 승무원 시험 합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항공사들이 천편일률적인 기준과 방식으로 승무원들을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승무원 학원의 정형화된 이미지 메이킹, 단순한 면접 요령 위주의 단기간 학원 교습은 오히려 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드러내지 못해 면접 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도 학원에서 잘못 배운 내용으로 인해 입사 후 교육 훈련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이 같은 승무원 학원의 허위·과장 광고로 피해를 보는 승무원 지망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무원 예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쿠르팅과 공개채용 설명회 등 소통 채널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 가이드라인과 면접 팁 등 필요한 정보를 게시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인사담당자는 "승무원 채용에 있어 타인을 위한 배려, 봉사활동 경험, 언어 등 외국어 능력 소양,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며 "승무원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지망생들을 위해서라도 일부 승무원 학원들의 이윤 목적을 위한 허위·과장광고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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