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인기에 채소 사는 '초식남' 늘어

입력 2015-08-17 19:26   수정 2015-08-18 10:15

11번가서 과일·수산물 등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사


[ 강진규 기자 ]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인 이른바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몰에서도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남성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신(新)초식남’이라는 신조어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연애에 무관심한 남자라는 뜻의 ‘초식남’이 새로운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11번가는 올 들어 남성 소비자의 채소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채소 매출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46%)보다 크게 높아졌다. 남성 대상 과일 매출도 48% 증가했다. 자몽, 망고, 체리와 같은 수입 과일 매출(75%)이 국산 과일(39%)보다 크게 늘었다. 채소, 과일뿐 아니라 수산물을 구입한 남성 비중도 같은 기간 54%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들은 수산물 중 주로 장어, 낙지, 전복 등 ‘보양 수산물’을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측은 “장보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는 남성들이 신선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남성의 주방용품 구매액도 지난해보다 82% 증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식료품을 구입해 직접 요리하는 남성과 1인 가구가 증가玖庸?주방용품을 구입하는 남성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신선식품과 달리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구입한 남성은 증가 폭이 비교적 작았다. 같은 기간 남성들의 라면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9%, 과자는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종용 11번가 생활주방팀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소한 해외 브랜드 주방용품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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