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20.8% 적었다"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중국의 외형 성장 둔화와 건설부문 관련 일회성 상각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5%에 불과해 예상했던 4.3%를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춘절이 1개월 지연됨에 따라 관련 반품이 2분기까지 영향을 줬고, 6월 폭염으로 초코릿류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감했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제과 경기가 1분기 3% 성장에서, 2분기 3% 감소로 크게 꺾인 것을 볼 때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며 "77억원 정도 메가마크, 리온자산개발과 같은 건설 자회사 관련 손실이 발생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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