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화자산·부채 비중 살펴야"-대우

입력 2015-08-18 08:16   수정 2015-08-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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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대우증권은 18일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다며 재무건전성이 높고 미 달러화 자산 비중이 큰 기업들에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달러화 부채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는 수익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국 부실기업들에 대한 신용 위험(리스크)이 증가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들이 직면하는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와 외화자산 보유 기업들의 자산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통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1180원을 돌파,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리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영업 외적으로는 외환 자산 규모가 큰 기업들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로 신용 스프레드가 증가하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외화부채(달러) 비중이 큰 기업들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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