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부친 별세에도 입원실 못 떠나…영결식도 불참 예정

입력 2015-08-18 10:36  

이재현 CJ그룹 회장(55)이 부친인 이맹희 명예회장(84)의 입관식에 불참하면서 주거지 제한 변경신청을 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전날 이 회장이 신청한 주거지 제한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주거제한 장소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추가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이 회장의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돼 있는 데다 입원실과 장례식장의 지번이 달라 장례식에 참석하려면 주거지 제한 변경 신청이 불가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17일 오후 열린 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입관식에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 대표, 장녀인 이미경 부회장, 장손 이선호 등 친족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까지 빈소에 오지 않고 병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맹희 명예회장의 오는 20일 예정된 영결식과 장지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주거지 제한 변경신청지에 장지와 영결식장인 중구 CJ인재원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부친 빈소에 오고 싶어하고 있지만 감염우려 때문에 오지 못했다"면서 "영결식이나 장지에도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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