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실적] 벤처기업부 영업이익 증가율 53%…중견기업부도 31%로 선전

입력 2015-08-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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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648사 분석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늘어
우량기업부는 90%가 흑자



[ 김동욱 기자 ] 올 상반기 지수가 36.71% 껑충 뛴 코스닥시장에서 주가뿐 아니라 상장사 실적에도 ‘화색(和色)’이 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18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48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60조983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7조9243억원)보다 5.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31억원) 대비 4.69% 늘었다. 순이익은 2조209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9048억원)보다 16.0%(3048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와 중견기업부 상장사 매출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외형이 작은 기업이 많은 벤처기업부에선 인바디 등 바이오 관련기업이 선전한 덕에 소속 130개사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53.24%에 달했다.

293개 회사가 소속돼 코스닥시장의 주력을 차지하는 중견기업부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1.48%에 달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2690%가 넘는 iMBC를 비롯해 녹십자?1230.26%), JW중외신약(822.17%)처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제약·바이오주가 다수 포진한 덕분이다. 다만 중견기업부 순이익은 최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STS반도체의 순손실 규모가 작년 상반기 57억47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431억4700만원으로 폭증한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코스닥시장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우량기업부에서도 흑자기업이 전체의 90.0%(189개)를 차지하는 등 상장사 전반의 실적이 두루 안정됐다.

재무제표상 나타난 실적의 질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말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63.93%로, 작년 말 대비 2.27%포인트 감소했다. 조병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팀장은 “코스닥시장 648개사 중 68.21%인 442개사가 올 상반기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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