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을 중시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면서 올해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웨딩패키지 비용은 줄이고 혼수에 더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롯데백화점이 한 웨딩컨설팅 회사를 통해 올해 예비 부부가 웨딩패키지에 투자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280만원에 비해 11% 감소한 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혼수에 투자하는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분석한 웨딩멤버스 회원 5만명의 씀씀이 데이터에 따르면 1~7월 결혼 준비 기간 1인당 구매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다. 특히 해외명품(27%), 가구·가전(12%) 등 고단가 상품군에서 지출이 크게 신장했다.
이는 최근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보다 혼수, 예물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롯데백화점은 풀이했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웨딩멤버스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 지출 계획(신혼집 제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혼수와 예물을 선택했다. 응답자의 35%가 혼수를 골랐고, 예물(32%)이 뒤를 이었다. 예단도 12%를 차지했다. 예식(15%), 허니문(4%), 웨딩패키지(2%) 등 결혼식 관련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전점에서 실속 있는 혼수용품 세트를 제안하고 사은행사를 병행하는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전 상품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00억원 물량의 혼수상품을 준비했다. 가전·가구 및 해외명품 등 부문에서 롯데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별로 10%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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