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42.30포인트(6.04%) 하락한 657.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5월7일(저가 654.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들어 중국 증시의 낙폭이 3% 이상으로 확대된 데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6.76포인트(3.12%) 하락학 3631.40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장 한때는 낙폭이 5%대로 커지면서 3559.42까지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42억원, 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534억원 매도 우위다. 금융투자가 315억원, 투신권이 336억원, 연기금 등이 2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업종이 8% 넘게 급락 중이며 제약, 기타서비스, 화학, 오락·문화 등도 6%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거의 전멸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이 5.94% 급락하고 있으며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메디톡스 로엔 파라다스 이오테크닉스 씨젠 등도 2~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14% 급락, 시총 7위로 내려앉았으며 상승세를 보였던 코오롱생명과학도 6% 이상 빠지고 있다. 시총 30위 중에서는 GS홈쇼핑(5.60%)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18.02%, 산성앨엔에스는 7.36% 급락 중이다. 코미팜 네오팜 등도 모두 하락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에 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실제 기반여건(펀더멘털) 개선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던 고평가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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