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청장 "방콕 테러, 조직 소행…위구르족에 무게"

입력 2015-08-19 16:29  

태국 방콕 도심 테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닌 조직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솜욧 뿐빤모엉 경찰청장은 지난 17일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조직의 소행"이라고 19일 강조했다.

솜욧 청장은 "분명히, 그가 혼자서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조직이 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경찰이 에라완 사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남성 1명을 범인으로 사실상 단정하고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들을 추가로 확보해 그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나왔다.

CCTV에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 사람들로 붐비는 에라완 사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등에 메고 있던 커다란 검정 배낭을 의자 밑에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성이 떠나고 나서 몇 분 뒤 이 벤치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솜욧 청장은 마른 체형에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이 남성이 태국인일 수도 있고 외국인일 수도 있다면서 "주변 CCTV 영상들을 확보해 자세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위구르족 지지단체, 반군부 세력인 이른바 '레드셔츠', 남부 이슬람분리주의자, 국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관련 테러분자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외모로 볼 때 중동 출신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위구르족의 소행 가능성에 적지 않은 무게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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