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안정락 기자 ]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 말 문을 연 뒤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사물인터넷(IoT), 게임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원스톱’ 맞춤형 컨설팅을 펼치며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KT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개소 100일을 기념해 스타트업들과 ‘1사 1임원 멘토링 데이’를 열었다. 멘토링 데이에서 황 회장을 비롯한 KT의 주요 사업부서 임원들은 스타트업들의 사업 내용을 듣고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한 뒤 맞춤형 컨설팅을 해줬다.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와 개발자들은 KT의 사업 노하우 등을 듣고 KT 유관부서와의 협력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이처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업이 스타트업 사업화를 지원하고 주요 사업부서와 직접 О甕?추진하는 방식은 전국 혁신센터 중 KT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들이 KT 등 대기업을 통해 사업 개척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T도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중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 핀테크, IoT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홍채인식 솔루션업체인 이리언스 등 5개 기업을 선정해 행사 참가를 도왔다. 당시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모듈 개발 관련 사업으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와이파이 기반의 주행안전운전 보조시스템을 선보인 GT도 두 건의 MOU를 성사시켰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피칭데이’를 열어 4개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해외 창업기관인 오렌지팹과 연계해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데모데이 참여도 돕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KT그룹과 중소기업 간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웹사이트에 KT와 소통할 수 있는 ‘사업 제안’ 및 ‘투자 신청’ 핫라인 채널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사업협력 아이템을 상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KT그룹과 공동 사업이나 마케팅을 펼치길 원하는 스타트업 등은 ‘사업 제안’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제안 분야는 △IoT △핀테크 △게임 △이동통신 관련 사업 등이다. KT가 조성한 35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요청하려면 ‘투자 신청’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황 회장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 100일을 넘으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KT의 노하우와 인프라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