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슈즈센터 건립을 위해 지역 5개 구에서 추천한 7개 부지를 심사한 결과 부산진구 개금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진구는 ‘진양고무’‘'태화고무’ 등 부산 신발산업의 태동지인데다 신발산업 근로자들이 많은 사상공단과의 교통 접근성,넓은 부지(2600여㎡) 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인근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경남정보대 신발학과가 있어 시너지도 기대되는 점도 슈즈센터로 선정되는 좋은 점수를 얻어 유치에 성공했다.슈즈센터 건립지로 선정된 부산진구는 1950년대 동천을 중심으로 ‘진양고무’, ‘삼화고무’, ‘보생고무’, ‘태화고무’ 등 대기업이 위치했던 곳이라는 역사성이 있는 지역으로 지난 3월 진양교차로 인근에는 신발모양의 조형물을 세우기도 했다.
슈즈센터는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2016 말 문을 열 예정이다. 국비 70억원, 시비 50억원, 민자 20억원 등 총 140억원이 투입되는 슈즈센터 1층에는 멀티홍보관과 역사관, 전시관이 들어선다. 2층에는 교육·체험 학습관, 3층에는 소규모 기업을 위한 회의실 등이 각각 마련될 예정이다. 70~80년대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중·소 신발기업의 마케팅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신발기업들이 모였던 곳이 부산진구인 만큼 슈즈센터가 들어서기에 역사성을 갖고 있다”며 “슈즈센터의 개관을 통해 부산 신발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 신발왕국 부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물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고, 리모델링만 하면 되는 것 등이 선정 이유가 됐다”며 “슈즈센터의 개관을 통해 부산 중·소 신발산업의 국·내외 바이어 마케팅, 신제품 개발 발표회, 정보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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