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레이더]"원·달러 환율, FOMC실망감 속 하락출발 전망"

입력 2015-08-20 08:51   수정 2015-08-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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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하락할 전망이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물환 종가(1185.30원)보다 1.80원 하락한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전 연구원은 "다만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으로 중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아시아 통화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에 6년반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2달러(4.3%) 떨어진 배럴당 40.80달러에 마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8원~1187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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