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매트리스가 ‘모바일 히트상품’ 된 비결은?

중소기업 제품 1위 오른 디아스침대
볼텍스 매트리스, 지난해 티몬 15억원 매출 이어 올해 벌써 10억원 올려



국내 모바일 쇼핑업체인 티몬에는 판매가 시작된 즉시 수천 개씩 팔려나가는 제품이 있다. 전체 매트리스 분야에선 중소기업인 디아스침대의 ‘CL볼텍스 매트리스’가 그 주인공. 이 부문 독보적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아스침대의 볼텍스 매트리스는 지난해 티몬에서만 15억 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벌써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티몬에서 판매되는 수백 종류의 매트리스를 제치고 이름 없는 중소기업 제품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디아스침대의 성공 비결에는 티몬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우선 매트리스 표면에 형형색색의 순면커버를 씌워 상품을 소개했다. 이는 고객이 많고 화면이 작은 모바일 쇼핑의 특성에 맞춘 것. 천편일률적으로 흰색 매트리스만 보이는 여타 제품들과 달리 볼텍스 매트리스는 그린, 블루, 와인 등 다양한 색깔로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는 고객 서비스 차별화 시도했다. 직접통화가 가능한 전화번호를 공개해 문의사항이 있는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응대했다. 또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문의에 최대한 신속하게 상세한 답변을 달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근무시간 외에도 고객 상담을 이어갔다.

그 효과는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상품문의 및 후기 게시판에 ‘가격 대비 상품성과 서비스 좋은 매트리스’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많게는 1000개 이상의 제품 후기가 달렸다. 이달에는 티몬에서 5000원 추가 할인되는 ‘꿀딜’ 상품으로 선정돼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디아스침대 관계자는 “자칫 수많은 제품 속 평범한 매트리스로 묻힐 뻔 했지만 고객들의 성원과 티몬 측의 지원 덕분에 모바일 시장에서 손꼽히는 인기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티몬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고객에게 만족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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