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9월부터 여행객 및 우편물 집중단속' 한다고?

입력 2015-08-20 10:36   수정 2015-08-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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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면세한도 집중단속 소문 퍼져
유커 구매력 저하로... 중국행 수하물 가벼워지나?


b_0820_001 중국 언론 및 웹사이트에서 세관의 '면세물품 집중 단속'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 및 언론을 통해 중국 관세청이 9월부터 해외 우편물 및 여행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집중 단속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중국 sohu 언론은 "100% 의문 있는 짐 열고 검사, 100% 가이드 검사, 100% 단체여행객 검사, 해외 쇼핑 5000위안(한화 약90만원) 한도"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중국 dahe 언론은 "세관 관계자 인터뷰 결과 이는 소문일 뿐 집중 단속 등의 (중국) 세관의 발표는 없었다"라는 엇갈리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중국 관세청은 2010년 개인의 해외 배송 우편물 한도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이 넘을 경우 수입관세를 부과하며, 해외 여행객 면세품 한도 5000위안(한화 약 90만원)을 넘을 경우 관세를 부과한다는 공고를 한 바 있다. 최근 중국 내 네티즌 사이 이 한도도 최근에 개정돼 강화됐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관세청은 "2010년 이후 개정한 바가 없으며 소문일 뿐이다"라고 일축杉?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이 소문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9월, 10월의 중국의 긴 휴일 동안에 한국을 찾을 유커들의 구매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커들이 면세 한도 강화 및 면세물품 집중단속이라는 소문으로 인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관광 및 면세 업계의 부푼 기대가 꺾일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것.
특히 국내 관광 및 면세 업계는 메르스 여파로 7월까지 유커의 발걸음이 급감해 울상을 지었으나 이번 9월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전승절 및 중추절, 국경절 등 긴 휴가기간 동안 유커를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그러나 중국 내 네티즌들 사이에 도는 소문으로 '다 된 밥에 재 뿌린' 현상이 나타나 당일 기대치보다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유커들은 가볍게 방한해 무겁게 돌아가기 마련이나 9월 유커의 귀국 수하물 무게가 가벼워 관광 뒤 돌아다는 발조차 가벼워질 수 있다. 중국발 '집중단속' 소문이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 힘을 얻고 있어 국내 관련 업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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