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판교점, 강남·경기남부 고객 잡는다…2020년 매출 1조"

입력 2015-08-20 12:57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간담회…2020년 매출 1조 목표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 고객을 끌어모을 것입니다. 축구장 두 배 크기의 국내 최대 식품관, 차세대 머천다이징(MD),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판교 지역 반경 20km의 인구 454만명을 공략하겠습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이하 판교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매출 8000억원, 2020년 1조원 달성이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을 공식 개점한다. 총 9200억원을 투자,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건립한 현대백화점의 야심작이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최대 영업면적과 교통 접근성, 국내 최대 식품관, 인지도 높은 국내외 900여 개의 브랜드 구성,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을 매력포인트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김 사장은 가족 친화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교점을 경기 남부권(안영·수원·여주·평택) 전역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르는 광역점포로 키운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湯?서울 강남역에서 13분, 안양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서는 30~40분 걸리는 인근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사장은 올해 우선 매출 3000억원을 내고 내년 8000억원, 후내년 8800억원으로 늘려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대세 상권을 거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서울 강남권에서 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수 있는 우월한 입지, 서울에 없는 '이탈리',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강남에도 없는 브랜드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판교점의 압도적인 구성과 머천다이저(MD) 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새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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