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자신의 어려움보다 주위의 딱한 사정을 먼저 배려해오신 우리 사회 희망의 등불”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매년 복지예산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리고, 복지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부족한 부분을 나눔 실천자께서 채워주고 계신다. 여러분의 활동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나눠주시는 곳에 여러분이 갖고 계신 정성과 사랑이 같이 전해지기 때문에 전달하시는 것 못지 않게 우리 사회에 퍼지는 신뢰와 사랑과 정성, 이런 것이 우리 사회를 희망차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회봉사활동 기부은행 시범사업, 나눔기본법 제정, 기부연금 도입 등 나눔문화 확산 정책을 소개하며 “앞으로 다양한 나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해 나가면서 여러분과 같은 나눔 실천자들이 더욱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에는 1990년 입국한 뒤 20년 넘게 노숙인, 청소년을 위해 봉사활동 등을 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김하종(본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매주 수요일마다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가 무료 이발 봉사를 하는 조병헌 씨, 30년간 697번 헌혈한 손홍식 씨 등이 참석했다.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배우 박해진 씨, 2010년부터 해외 아동을 후원해온 소녀시대 윤아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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