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중앙아시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이 20일 환율 자유화를 단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날부터 텡게 환율 체계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자유변동환율제로 바꿨다. 카자흐스탄은 미국 달러화 대비 텡게 환율의 하한(텡게 가치 상한)을 정하고 매일 변경되는 고시 환율에 맞춰 외환을 거래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사용해왔다. 자유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환시장에서 텡게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34% 추락한 달러당 252.50텡게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경기 부양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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