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0일 저녁 7시 도청 1층의 통합방위지원본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이 같이 말했다.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남 지사는 “북의 추가 도발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이다. 이를 위한 공직자들의 물샐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서 이날 오후 4시12분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을 실장으로 하는 위기대응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다시 저녁 6시30분께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방위지원본부로 격상시켰다.
도는 현재 도청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시 1시간 이내에 응소할 수 있도록 대기 명령을 내린 상태다. 도는 접경지역 시·군과 핫라인을 유지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보고를 받는 등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남 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김규선 연천군수와 전화 통화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연천군은 중면 횡신리 주민 등 219명이 중면사무소 대피소로 대피했으며 파주시는 임진각 관광객들을 대피시킨 상태다. 김포시도 용광리와 떡ㅈ?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북한은 이날 오후 3시52분께 연천군 서부지역 대북방송시설을 포격했고, 우리 군은 오후 5시4분께 155㎜ 포탄 수십여 발을 북한의 사격 원점지역에 대응 사격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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