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북한군의 로켓포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기 연천과 파주 등 휴전선 접경지역 주민 약 2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4~5시 사이 군의 대피명령에 따라 연천군 중면·신서면과 김포 주민들이 각 시설로 대피했다. 민통선 마을 안에서 농경 작업 중이던 외부 주민들과 파주 임진각 등 안보관광지에 있던 상인과 관광객들도 전원 철수했다.
파주지역에서는 유일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군내면 대성동 마을과 민통선 마을인 진동면 해마루촌·통일촌에서 280여가구 800여명이 대피명령을 듣고 대피소로 피했다. 김포지역 주민 494명도 인근 학교와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강원도 접경지역의 영농 주민과 관광객들도 긴급 철수했다. 강원 철원군은 관광객 27명과 안내 직원 4명을 민통선 밖으로 철수시켰다.
파주 강화 김포 지역에 내려진 주민 대피 명령은 이날 밤 해제돼 주민들이 귀가 했다.
인천=김인완/수원=윤상연 기자 i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