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맹독성 물질 대량 유출

입력 2015-08-21 03:30  

시안화나트륨 700t중 150t만 회수
물고기 떼죽음…2차 피해 우려



[ 김은정 기자 ]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지역에 보관돼온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최근 대형 폭발사고로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 사고 현장 주변의 시안화나트륨 농도가 기준치의 최고 수백 배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톈진 시내를 흐르는 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현상까지 발생해 독성 물질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수산(何樹山) 톈진시 부시장은 전날 톈진항 핵심 구역에서 시안화나트륨 150t을 회수해 공장으로 안전하게 운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 안에 시안화나트륨이 700t 정도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설명은 결국 시안화나트륨 550t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됐다는 뜻이어서 사고 지점 주변의 공기, 토양,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 긴급센터 톈웨이융(田爲勇) 주임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계지역 내 26개 검측 지점 중 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시안화물이 검출됐다”?“기준치의 최대 356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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