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1870선으로 추락하며 패닉장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1900선 밑에서 장을 마친 것은 올해 1월16일(종가 1888.1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4% 이상 미끄러졌다.
임재철 한국투자증권 신도림지점 차장은 급락장에서 나홀로 일보 전진했다. 유일한 보유 종목인 액토즈소프트(0.96%)가 오른 덕에 수익률을 1%포인트 이상 만회했다. 전날 계좌를 모두 비웠던 임 차장은 이날 포트폴리오에 담은 액토즈소프트 주식 5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누적수익률은 -3.18%로 개선됐다.
한민엽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차장은 적극적인 매매를 펼치며 투자 손실을 1% 미만으로 막았다. 더존비즈온(보합)과 에스엠(-0.99%) 등 보유 종목들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누적수익률은 -9.24%로 다소 악화됐다. 그는 한국사이버결제(-1.26%)를 신규로 사들인 뒤 바로 전량 매도, 32만원의 확정이익을 보탰다.
서정호 하이투자증권 잠실역지점 과장과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신촌지점 이사는 이날 1%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 과장은 손실금액이 커지는 것 ?막기 위해 제이콘텐트리(-3.02%)와 위메이드(-2.89%)를 전량 손절매 했다. 두 종목의 손실금액은 각각 880만원, 940만원으로 확정됐다.
박 이사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절반 수준인 DRB동일(-5.04%)이 하락했지만, 건설화학(3.32%)이 오른 덕에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그는 건설화학이 반등한 틈을 노려 전량 손절 매도, 확정손실액을 100여만원 수준으로 막았다.
김대겸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PB팀장은 이날 가장 고전했다. 이날 하루만 평가손실액이 1000만원을 넘었다. 누적수익률은 -21.21%로 악화됐다. 보유 중인 필링크(-17.47%)와 큐브스(-12.02%), 엘아이에스(-7.41%)가 급락하면서 평가손실액이 커졌다.
이진영 KDB대우증권 광화문지점 대리는 대회 중도 탈락 위기에 처했다. 보유종목인 메디프론(-13.16%)과 디오(-3.24%)가 하락한 탓에 이날만 8%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누적수익률 -23.70%로 나빠졌다. 스타워즈 대회는 누적수익률이 -25%에 달하면 자동 탈락한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열린다. 하반기 대회는 이달 7일 개막해 약 5개월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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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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