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 1023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남역'

입력 2015-08-23 13:14   수정 2015-08-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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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올 상반기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가 1023건에 달하며 지난해 발생건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강남역, 신도림역, 사당역 순이었다.

23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과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하철 범죄 중 58%이상이 성범죄였다고 밝혔다.

발생건수로는 1023건에 달하며 지난해(1287건) 발생한 수준에 육박했다. 이 중 453건(44.3%)은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8~10시, 18시~20시)에 집중됐다. 지난 4년간 전체 지하철 성범죄 중 47.5%도 이 시간대에 이뤄졌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역사는 서울 강남역(107건)이었다. 다음으로 신도림역(65건), 사당역(64건) 순이었다.

조원진 의원은 "지하철 범죄를 막기 위해 지하철 경찰대를 구역별로 배치하고 있는데 지난 6월 기준 서울 지하철은 3명이 평균 약 17개역사를 담당하고 있다"며 "단속 인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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