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권 놓고 단독 선두 고어와 맞대결
[ 이관우 기자 ] “하필 여기서….”
친구 두 명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타이거 우즈(40·미국)와 제이슨 고어(41·미국·사진 왼쪽)다.
우즈와 고어는 24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윈덤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둘은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열 살 때부터 같이 골프를 친 30년 지기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를 친 고어는 단독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4라운드에 나선다. 랭킹 166위인 고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125위까지 가능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받는다. 그는 2005년 84럼버클래식 대회 제패 이후 10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고어는 “오랜 기간 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 골프코치 자리 등을 알아보며 은퇴를 준비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은 만큼 계획을 잠시 미뤄야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우즈는 스콧 브라운(미국)과 4 璨諍?경기에 나선다. 우즈 역시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을 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기세를 몰았던 우즈로서는 친구의 역습에 난처한 상황이 됐다.
우승을 뺏기면 우즈는 무조건 단독 2위를 한 뒤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봐야 한다. 고어는 “2007년 메모리얼대회가 우즈와 직접 경쟁을 펼친 마지막 대회로 기억한다”며 “그의 샷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내 생각에는 대학 시절 이후 처음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우즈는 둘째날 5타를 더 줄이며 공동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사흘째에도 2타를 또 줄이는 등 샷 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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