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서울의 가임 여성(만 15~49세)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가 평균 한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삶’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83만5000명으로, 1981년 출생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1년 출생아 수는 203만3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한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1981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2.2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합계출산율은 1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임 여성 인구 감소와 미혼 증가, 자녀 양육·교육비 부담, 가치관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동갑내기 부부를 초월했다. 초혼 부부 중 남성이 연상인 부부는 2004년 72.5%에서 지난해 68.6%로 감소했고, 동갑은 15.1%에서 15.6%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여성 연상은 12.3%에서 15.8%로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이 30.7세로 10년 전인 2004년 28.3세에서 2.4세 증가했으며, 남성은 32.8세로 2004년 30.9세보다 1.9세 늘었다.
또 지난해 만 13세 이상 여성 중 45.9%는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답해 ‘하는 것이 좋다’(38.9%)는 답변보다 많았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여성은 11.2%에 불과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