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인조잔디 69도 '위험'

입력 2015-08-23 19:42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한여름 아이들이 피해야 할 곳이 있다. 인조잔디 운동장이다. 천연잔디는 물론 아스팔트 보다도 뜨거워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p>

<p>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한여름 낮 12시 천연잔디 운동장과 인조잔디 운동장, 일반 운동장과 아스팔트의 지면 온도를 각각 24시간 시간대별로 측정해 보았다.</p>

<p>결과는 천연잔디 운동장이 인조잔디 운동장보다 지면온도가 2배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p>측정데이터를 보면,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1시 사이에 천연잔디 운동장은 섭씨 37도, 인조잔디 운동장은 69도, 일반운동장은 45도, 아스팔트는 57도인 것으로 나타났다.</p>

<p>천연잔디 운동장이 가장 낮은 온도를 갖고 있는 것이다. 낮 12시부터 1시 사이에,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머물수 있는 곳은 천연잔디 운동장 밖에 없는 것이다.</p>

<p>반면에 낮 12시부터 1시 사이에 인조잔디 운동장에 앉아 있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p>

<p>이렇게 천연잔디가 낮은 기온조절 효과를 내는 이유는 천연잔디가 '광합성'을 하는 것은 물론 증산작용을 하기 때문이다.</p>

<p>천연잔디는 태양광의 50%에서 80% 정도를 흡수한다. 게다가 천연잔디 운동장은 복사열이 낮고, 먼지가 적게 날리며, 넘어져도 부상 정도가 다른 운동장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獵?</p>

<p>이에 비해 인조잔디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조잔디의 유효기간이 지난 후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등 많은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 따라서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천연잔디 운동장을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p>

<p>'천연잔디의 기온조절 효과'를 다룬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잔디연구팀과 경북대학교 이동운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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