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연기금 투자풀' 내달 1일 출범

입력 2015-08-24 18:11  

초기 출자금 1350억


[ 하수정 기자 ] 민간 공제회와 사립대 적립기금, 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1800여개에 달하는 중소형 연기금을 묶은 ‘민간 연기금투자풀’이 다음달 1일 출범한다. 투자풀에 참여할 수 있는 민간 중소형 연기금의 운용자금은 총 68조5000억원으로, 이 자금이 단계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내달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투자풀에 각종 공제회와 연기금, 사립대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민간 연기금투자풀은 민간 중소형 연기금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한국증권금융이 사무국을 맡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형 기금들은 그동안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예금, 적금 등 저수익 안전자산 투자에만 치중해 왔다”며 “투자풀에 참여하면 기금별 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증시의 큰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연기금투자풀의 초기 출자금은 1350억원이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증시 안정화를 목적으로 결성한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의 잔여 투자액을 민간 연기금투자풀의 출자금으로 끌어온 것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도록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MSCI 측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협의체는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걸림돌과 해법 등을 논의해 실행 계획을 짜게 된다.

개인연금을 기금으로 묶어 운용하는 방안도 구체화된다. 이른바 개인종합 연금계좌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금융위가 대책을 발표한다. 개인종합 연금계좌는 주로 예금에 묶여 있는 개인연금의 투자 대상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 다변화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증시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도록 다양한 ETF 상품을 도입하고 운용규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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