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수 기자 ] 국민의 73%가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은 ‘경영환경이 변화하면 근로조건의 변경도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성인 1000명에게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54.9%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서 강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과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31.9%, ‘잘 모른다’ 또는 무응답은 13.2%였다.
‘근무기간에 따른 임금결정’(연공서열식 임금체계)에 대해선 73.4%가 ‘오래 근무했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받는 건 부당하다’고 답했다. ‘오래 근무한 사람이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은 25.1%, ‘잘 모르겠다’는 1.5%다.
설문 대상자의 81.2%는 ‘고령화 세계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변화하면 근로조건 변경도 유연해져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를 선택했다. ‘동의하지 않는다’의 비율은 15.5%였다. ‘저성과자 퇴출이 가능해지도록 일반해고 요건을 개선하고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73.2%)이 ‘동의하지 않는다’(20.5%)를 선택한 비율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1%)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 제한이 정규직 전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41.7%)보다 10.4%포인트 높다. ‘비정규직 사용기간 제한을 2년보다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54.7%는 ‘정규직 전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82.3%가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자의 68.7%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