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 44.8% 많은 38만291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둔촌주공(7363가구), 경기 과천주공 2·6단지(4274가구) 등 재건축 물량이 늘어난 수도권이 4만4667가구로 작년보다 101.5% 증가했다. 지방은 3만8169가구로 70.4% 많아졌다. 부산이 4540가구로 106.4%, 충북이 3841가구로 466.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797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2만4864가구로 각각 104.0%와 53.9% 늘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3만4298가구로 지난해보다 90.2%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 들어 지난 6월(4만6000여가구)보다 다소 줄었다.
주택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 증가는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잉공급 상태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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