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적용…품질 자신
[ 정지은 기자 ]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전기 압력밥솥 사업을 키워 2018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사진)는 24일 기자와 만나 “2018년에는 전기 압력밥솥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회사 전체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는 12월 출시할 전기 압력밥솥 ‘딤채쿡’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와 어깨를 견줄 대표 상품으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전기 압력밥솥, 전기 주전자 등 주방가전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치냉장고 딤채의 성공 DNA를 주방가전에 이식하겠다는 의미에서 전기 압력밥솥 브랜드에도 딤채를 붙였다.
박 대표는 “기존 전기밥솥 업체들과 비교할 때 밥맛이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낮을 수 謗?없다”며 “신뢰도를 얼마나 빠르게 쌓아 올리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케팅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명 ‘페이백’ 서비스로, 밥솥을 써보고 돈은 3년 뒤 내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그만큼 제품 품질에 자신 있다”며 “출시 첫해인 내년에 최소 15%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 압력밥솥 시장 규모가 연간 6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엔 전기밥솥으로 9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겠다는 얘기다.
그는 “이런 사업 다변화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잇는 국내 3위 종합가전업체로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겠다”며 “2017년엔 상장을 통해 회사 성장 기반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 목표인 5200억원에 대해선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 3820억원보다 36.1%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 하반기엔 2016년형 김치냉장고 ‘마망’ 등 신제품 시리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총 83종. 박 대표는 “국내 가전업체 중 가장 많은 종류의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놔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대유위니아 전신인 위니아만도가 지난해 10월 대유그룹에 인수된 것을 회사의 변곡점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투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디자인 인력도 35% 이상 많아졌다”며 “모기업인 자동차 부품제조사 대유에이텍과 협력해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며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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