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내달부터 1000원 내린다

입력 2015-08-24 18:54  

경차 500원·대형 2200원 인하


[ 백승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다음달 1일부터 승용차(소형차) 기준으로 최대 1000원(편도)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민자법인의 고금리 금융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자금재조달 방식을 통해 통행료를 내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통행료는 오는 9월1일 0시부터 승용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 차량이 기존 7600원에서 6600원, 북인천영업소 3700원에서 32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만 내면 된다.

신공항영업소를 통과하는 경차 통행료는 3800원에서 3300원으로, 중형차는 1만30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대형차는 1만68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내린다. 경차는 1000㏄ 이하, 소형차는 승용차·15인승 이하 승합차·1t 이하 화물차, 중형은 16인승 이상 승합차·1t 초과~5t 미만 화물차, 대형은 5t 이상 화물차나 특수차 등이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를 통해 2030년까지 15년간 3900억원가량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11월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을 때보다 2.62배 비싼 것으로 지적돼왔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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