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곳과 상생 시스템 구축
[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 협력업체가 삼성전자에서 배운 경영노하우를 그들의 협력업체에 다시 전수하는 ‘상생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표적 중견기업으로 꼽히는 대덕전자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패키지용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주력 제품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산 관리 채용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운 점을 같이 해결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경기 안산 공장엔 삼성전자에서 파견 나온 컨설턴트가 상주하다시피 한다. 컨설팅을 통해 대덕전자는 지난해에만 40억원가량을 아꼈다.
2012년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강소기업에 선정된 뒤엔 임직원이 삼성전자로부터 무상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덕전자는 삼성전자에서 배운 경영 노하우를 자사 협력사에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여개 협력사와 함께 정기적 모임을 하고 노하우를 전해준다. 대금 지급 기일도 마감 후 15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대금도 100% 현금으로 결제한다. 원자재값이 뛰었을 땐 이와 연동해 대금을 높여준다. 지난해엔 협력사 임직원 100여명에게 품질 인사 공정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컨설팅도 해줬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덕전자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에서 중견기업 최초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삼성에서 배운 성공 DNA를 전파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켜 양쪽이 모두 좋아진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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