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위험자산 회피심리 커져…10개월 만에 100엔당 990원대 돌파

입력 2015-08-24 19:59  


엔화 환율 강세

일본의 통화인 엔화의 환율이 10개월 만에 100엔당 990원대를 돌파했다.

중국의 경제 둔화 및 증시 불안등의 여파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과 상반된 행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9시 34분께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7.7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무려 10.3원 증가했다. 원·엔 환율이 980원선을 돌파한 사례는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엔화를 제외한 타 아시아 국가들은 통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라 증폭된 신흥국 시장발 쓰나미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다시 아시아 시장을 휩쓸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 이상 폭락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져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엔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한편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중국 경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3년 10개월여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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