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경기 침체 우려로 에너지 기업들은 자본적투자(CAPEX)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개발 비용이 큰 해상광구의 시추 용선 계약이 줄어들고 시추설비의 지연, 발주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신규 시추설비의 발주 위축보다 조선 3사가 이미 건조 중인 시추설비의 인도 지연 여부가 가장 큰 위험요인(리스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조선 3사는 합산 4조760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시추설비 지연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과 노사문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저점을 확인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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