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9시43분 현재 전날 대비 0.66% 내린 28.39를 기록 중이다. VKOSPI는 이날 3%대 상승 흐름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되며 하락 반전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를 예측하는 지표다. 보통 변동성 지수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포 지수'로 불린다.
전날 VKOSPI는 10.07포인트(54.40%) 급등한 28.58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2월9일(31.07) 이후 최고치다. 오름폭은 2003년부터 시작한 이 통계 집계이래 역대 최대였고, 장중 최고 32.73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대북 리스크 확대 등 각종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등했던 VKOSPI는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소식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국내증시에 반등에 나서자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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