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M14 공장 준공식, 이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15-08-25 14:38  

경기 이천시는 부발읍 아미리에 소재한 SK하이닉스 이천본사가 단일건물로는 세계 최대인 M14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주요인사, SK그룹 최태원 회장 그리고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한 4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증설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에서는 산업기술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 활동을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증설한 M14 공장은 제조와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40규모에 이르며, 건축과 장비에 투입되는 비용만 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측은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더불어 M14에 대한 투자가 지역경제에는 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9000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며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이 공장은 올해 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46조원을 투자해 M14외에 국내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더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아울러 “M14구축에는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의 구축에는 3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14년 이후 10년간 M14를 포함해 세 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디.

조병돈 시장은 2006년부터 SK하이닉스 증설을 위해 이천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해 왔지만 수도권규제에 묶여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언젠가는 꼭 증설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갖고 공장증설을 위한 여러 가지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이번 M14 공장 증설을 통해 SK하이닉스와 이천시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을 맞게 됐다“SK하이닉스 증설을 계기로 정부의 수도권규제 정책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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