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반등이 외국인이 아닌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의지하고 있는 만큼 추세적 반등은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45분 현재 50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8억원, 17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전날에는 7217억원어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한국 주식에 대해 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지난 5월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나왔고,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근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영국 등 유럽계 자금인데, 이들은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환율이나 대외 변동성 등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외국인의 수급이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 지수의 추세적 반등도 그전까지는 점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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