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상순 향년 78세로 별세, 연기 열정 가득했던 배우…"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 것"

입력 2015-08-25 21:57  


원로배우 故 김상순 별세

원로 배우 故 김상순이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연기 철학 발언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고 김상순은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해 1971년 드라마 ‘수사반장’,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명성황후’, ‘신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연기 열정만큼이나 철학도 분명했다. 고 김상순은 한 인터뷰에서 “최근 TV를 보면 너무 아닌 사람이 많다. 대사 공부 좀 하고 재정비 했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아직 멀었다. 훈련도 안 된 사람들이 막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는 진짜 실력이 있어야 하고 스타는 실력 없어도 된다. 어느 한계에 가서 배우가 됐구나 하는 사람이 있다. 원빈 장동건처럼 그렇게 성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은 몇 달 전 폐암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자택에서 요양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25일 눈을 감았다. 빈年?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미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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