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역과 인근 학원가를 연결했던 육교가 3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역 앞 보도육교를 10월까지 철거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장 30m, 폭 4m 규모로 1980년 9월 준공된 노량진역 육교는 노량진역과 학원가를 연결하며 그동안 수많은 수험생과 주민이 이용해왔다. 그러나 장애인, 노인 등 보행약자가 이용하기 어렵고 안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보수공사를 했지만 이후에도 노량진역을 통과하는 전동차로 인한 진동과 출렁거림 때문에 민원이 많았다. 2013년 정밀점검용역 결과에서는 'C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시설 노후화로 유지관리비가 매년 1000만원 이상 들었다.
구는 또 지난해 10월 주변 상가와 주민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0%가 철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구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육교 양방향 보행량은 시간당 2820명이며, 이 중 60%가 육교 철거 후에는 건널목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새로 생기는 노량진역 환승통로 등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량진역은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가 없어 이용객들은 역사 밖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다음 달 중 새 환승통로가 개통되고, 9호선 출입구도 육교 철거 전 추가로 설치된다. 또 하반기에는 노량진역 1호선 출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구는 7월 노량진로 KT 앞 보도육교를 철거했으며 올해 흑석동파출소 앞 보도육교도 철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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