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배구조개선 TF팀 발족…경영투명성 강화작업 '급물살'

입력 2015-08-26 09:14   수정 2015-08-26 10:14

롯데그룹은 26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문 발표 당시 밝힌 지배구조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롯데그룹은 팀 발족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투명성 강화 작업에 착수한다.

지배구조 개선 TF팀의 중점추진과제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총 4가지다.

TF팀장은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인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그룹 및 계열사 재무담당 임원, 법무담당 임원 등 내부 임직원 20여 명이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외부기관인 삼일회계법인, 김앤장, 율촌 등도 자문과 감리업무에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호텔롯데의 IPO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TF팀은 다음달 호텔롯데 주관사를 선정하고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정관 개정 작업 등 본격적인 상장 추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상장 전이라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통해 경영투명성 강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이달 말부터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을 시작한다. 11월 말까지 장내외 매매를 통해 340여 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단절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올해 안으로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은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지주회사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 전환 시기는 중간금융지주회사 허용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재원의 경우 81개 계열사의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 해소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에는 최대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그룹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 감사제도 등 상장사에 준하는 제도를 도입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내외부 전문가 영입 등 인선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 초에는 구체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TF팀 구성은 롯데그룹의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착실히 준비해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를 회복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