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와 함께 물러간 무더위

입력 2015-08-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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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민 기자 ]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끝나면서 전국에 선선한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무더위를 몰고온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다음달 초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지난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5.3도로 전날(24.5도)에 이어 20도 중반대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물러가면서 다음달 초까지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29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도 초여름 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려면 한 달가량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루 평균기온(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중간값)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은 첫날을 가을의 시작으로 본다. 최근 30년래 평년치에 따르면 대개 9월26일께가 가을의 시작일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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