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5조7000억원의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국내 연기금·공제회 가운데 처음으로 자산 규모에 따라 직원 수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년 뒤 운용 자산이 현재보다 80%가량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인력 구조로는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인력운영 방안 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다음달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급증하는 자산 증가 추세에 맞춰 인력을 늘릴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기금이 불어나는 데 비해 운용 인력이 부족해 투자 대상 발굴이나 수익률 향상이 쉽지 않다는 게 교직원공제회의 분석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인력 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삼정회계법인에 ‘재정추계모형 구축 연구용역’을 의뢰, 중장기 자산 전망치를 산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25조7000억원 수준인 자산은 2024년 45조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년 뒤인 2034년엔 63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다른 연기금들도 1%대 저금리 시대에 대비해 대대적인 인력구조 개편 작업에 나서고 있다. 105조5000억원을 운용 중인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초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인력 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해외 투자나 대체투자 부문의 전문인력 충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주요 연기금의 자산운용 방식과 조직 구성 등을 분석해 최선의 운영체계와 인력 충원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적정 인원과 조직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작업을 시행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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